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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화 현대적으로 해석… 박은진 18일부터 개인전

문인화의 현대적인 해석을 고민하는 작가 박은진이 18일부터 단성 갤러리에서 네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그의 작품에는 전통을 고수하면서도 시대적인 미적 감각에 응답하기위한 흔적이 엿보인다. 전통적인 재료인 한지와 수묵이라는 전통의 담을 뛰어넘어 흙, 물에 불린 닥나무 등을 활용, 재료의 경계를 무너뜨렸다. 작가는 이를 통해 한지의 평면성을 벗어난다. 평면에서 입체로의 전환은 전통 문인화에 대한 고정관념을 떨쳐버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렇다고 문인화의 전통적인 주제까지 싹 바꾼 것은 아니다. 작가는 사군자를 기본으로 하고 예전부터 내려온 화목(畵目)을 그대로 수용했다. 이번 전시에는 그간 준비해 온 서예ㆍ문인화ㆍ채색화 그리고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표현영역의 확대를 탐색하는 실험적인 작품도 선보인다. 전시는 24일까지 (02)735-5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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