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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신한證 보고서, “외국인 장세 외국인을 따르라”
입력2003-07-15 00:00:00
수정
2003.07.15 00:00:00
김정곤 기자
한국 증시에서 살아 남는 방법은 한국 시장의 주인인 외국인들을 철저하게 추종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 관심을 끌고 있다. 돈의 논리가 지배하는 주식시장에서 살아 남으려면 막강한 자금력과 정보력, 분석력을 가지고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매매형태를 철저히 따라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15일 `한국 증시에 한국은 없다`라는 보고서를 통해 97년 외환 위기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를 주도하고 있으며, 사실상 주가가 높은 우량주들은 모두 이들의 손에 모두 넘어갔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정의석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장은 “IMF 경제위기 이후 9차례의 외국인 중심의 장세에서 외국인들은 평균 57일(거래일 기준) 동안 4조원 안팎의 자금을 집중 투입해 종합주가지수를 평균 43%나 끌어올렸다”며 “올해 역시 상반기 기준으로 볼 때 외국인의 한국 주식 지분율은 평균 14.7%에 불과하지만 시가총액 대비 비중은 35.5%에 이를 정도로 고가 주식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주가가 5만원 이상인 주식의 외국인 지분율은 33.01%(35개)이며,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인 주식의 외국인 지분율도 15.68%(49개)에 달한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한국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이유로
▲집단화되고 통일된 매매형태에 따른 장세 주도력의 확보
▲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특정시기에 거대 자금을 투입하며 시세 주도력을 형성
▲글로벌 정보 접근과 다양한 정보망을 통해서 얻어지는 정보력의 우위
▲외국인 매매형태의 추종으로부터 비롯되는 시세 주도력의 강화 등 4가지를 꼽았다.
정 부장은 “외국인 주도의 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을 따라 가야 한다는 너무나도 상식적인 사실이 상당수 투자자들로부터 무시되어 왔다”며 “시장의 시세주도자를 추종하는 것이 살아 남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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