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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홍콩 '글로벌 증시' 구축 본격화
입력1999-12-14 00:00:00
수정
1999.12.14 00:00:00
정상범 기자
양측은 우선 내년 2월께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텔, 시스코시스템, 델 컴퓨터 등 나스닥에 등록돼 있는 7개 대형기업의 주식을 홍콩증시에 상장하고 교차상장되는 주식종목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나스닥과 홍콩증시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를 3각축으로 해 24시간 거래되는 글로벌 증시체제 구축을 추진 중이다.
나스닥을 관할하고 있는 전미증권업협회(NASD)의 국제담당 책임자인 존 월은 홍콩증시와 교차상장을 통해 24시간 거래 글로벌 증시에 더욱 다가서게 됐다고 밝혔다.
리 H.C. 홍콩증권거래소 회장도 『시장의 국제화는 미국과 아시아, 유럽의 시간대를 연결하는 증시에 대형 기업들의 동시 상장을 촉진하게 될 것』이라면서 『홍콩증시는 글로벌 증시에서 아시아 시간대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스닥과 함께 미국의 양대 증시를 형성하고 있는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토론토와 런던, 파리, 프랑크푸르트 등 8개 증시를 연결하는 「G-9」이란 이름의 글로벌 증시 구축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내년 1월 유럽에서 회의를 개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범기자SS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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