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장 시작과 동시에 10%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증시에서 ‘삼성전자가 인수에 나섰다’는 미확인 소문이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하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이 꺾이기 시작했다. 컴투스가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면서 상승폭은 더욱 축소됐다. 삼성전자 역시 “컴투스 인수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결국 컴투스는 이날 오전 상승폭이 절반으로 줄어들며 5.60%(1,100원) 오른 2만7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컴투스 측 관계자는 “전날 갑자기 삼성전자가 회사를 인수한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며 “최근 모바일 사업이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콘텐츠 확보에 나선다고 알려지자 그럴 듯하게 소문이 돈 듯 하다”고 말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증시 상승 추세를 보일 때에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확산되는 경향이 있다”며 “투자자들이 투자 종목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다소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풍문 등이 돌며 해당 종목이 크게 출렁이는 사례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이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소문은 해당 종목의 변동성만 높이는 결과를 초래하기 쉽다”며“하루에도 10% 이상 변동폭을 기록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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