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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 미소에 무릎꿇은 '요정'
입력2005-07-01 17:40:45
수정
2005.07.01 17:40:45
윌리엄스 2 대 0 勝 결승행
‘흑진주’가 ‘요정’을 울렸다.
비너스 윌리엄스(14번시드ㆍ미국)가 1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윔블던테니스대회 4강전에서 마리아 샤라포바(2번시드ㆍ러시아)를 2대0(7대6<7대2> 6대1)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선착했다.
비너스는 강력한 파워를 앞세워 샤라포바의 그라운드 스트로크를 무력화시키면서 1년 전 이 대회 결승에서 샤라포바에게 무릎을 꿇었던 동생 세레나의 빚을 갚았다.
2000년과 2001년 윔블던을 연속 제패했던 비너스는 이로써 통산 5번째 윔블던 결승에 진출했다. 세레나까지 합하면 윌리엄스 자매는 5년 연속 윔블던 결승에 오른 셈이다.
잔디코트 22연승 행진을 펼치던 디펜딩 챔피언 샤라포바는 비너스의 벽에 막혀 연승행진을 멈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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