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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열 부부 개인전] '납화'의 매력속으로…


부부화가인 최동열과 엘디 로렌스(Ld Lawrence)가 강남 화랑들에서 나란히 개인전을 열고 있다. 두 사람은 유화가 아닌 납화(encaustic)로 최근 10년간 작업을 해 왔다. 납화는 안료에 밀납을 녹이고 뜨거울 때 그림을 그리는 벽화기법으로 그리스 로마시대에 주로 사용됐다. 납화는 덧칠로 그림을 완성하지만 유화와는 달리 속에서 우러나오는 색감이 독특하다. 그러나 작업과정이 까다롭고 다루기가 힘들어 납화를 그리는 작가가 흔치는 않다. 신사동 필립강 갤러리에서 열리는 최동열의 개인전에는 실내 풍경과 실외 풍경을 한 캔버스에 담아 낸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해 선화랑에서 열렸던 유화 대신 납화라는 것이 새로운 점이다. 누드와 정물을 섞은 구상을 그리는 남편과 달리 엘디 로렌스는 칸딘스키를 연상시키는 추상표현주의적인 그림을 선보인다. 샘터화랑에서 열리는 전시에는 최근작 12점을 선보인다. 작가 최동열은 파란만장한 인생사로 화제가 된 작가이기도하다. 그는 경기중학교 졸업 후 검정고시 합격해 15세에 한국 외국어대 베트남어과 입학 이듬해인 16살이 되던 해 해병대에 자원하고 베트남전에 첩보대원으로 참전했다. 전쟁이 끝나고 22살에 미국으로 건너가 유도와 태권도 사범 그리고 바텐더를 거친 후 독학으로 그림 시작해 1977년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지금이 아내를 만나 전업작가 생활을 하고 있다. 그가 뉴욕 이스트빌리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로 변신해 1987년 첫 귀국전을 했을 때는 독특한 이력과 파격적인 그림으로 눈길을 끌었다. 최동열 씨의 작품은 호당 60만원이며, 엘디 로렌스는 30만원으로 책정됐다. 한편 그는 개인전과 함께 자서전 ‘돌아온 회전목마’(여성신문사 펴냄)를 펴냈다. 1994년 자전적 소설 ‘늑대와 선임하사’에 이은 두번째 책이다. 전시는 각각 2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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