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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원자재 가격지수, 18개월만에 최고치

수입원자재 가격지수가 1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수입업협회(KOIMA)가 9일 발표한 ‘3월 수입원자재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30개 주요 수입원자재 가격의 흐름을 나타내는 KOIMA 지수는 296.87로 전달 보다 14.05포인트 상승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지난 2008년 9월 KOIMA 지수가 359.22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총 30개 품목 중 20개 가격이 상승하고 4개가 하락했으며, 6개는 보합세였다. 원자재 가격지수가 상승한 것은 실물경기가 회복되면서 원자재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문별로는 철광석과 유연탄 등 기초원료 가격이 급등한 철강재 상승률이 11.42%로 가장 높았고, 비철금속(9.11%) 유화원료(8.12%) 유.무기원료(4.56%) 광산품(4.09%) 등이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는 미국 달러화 약세와 수요증가에 힘입어 니켈의 가격 상승이 17.99%로 가장 높았고, 철근과 형근 재료로 사용되는 철괘인 빌릿도 16.8%나 가격이 올랐다. 나프타 수입가격 상승률도 14.91%에 달했고 선철(12.2%) 고철(12.82%) 전기동(8.85%) 알루미늄(7.27%)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일제히 급등했다. 협회 한 관계자는 “주요 원자재 수입 가격이 상승하면서 KOIMA 지수도 크게 상승하고 있다”며 “원자재가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인 만큼 적절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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