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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품업계 "하반기 출산특수 잡아라"

황금돼지해 마케팅 강화

유아용품 업계가 하반기 ‘출산 특수잡기’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쌍춘년과 올해 황금돼지해를 맞아 출산율이 늘어나면서 올해 20% 정도의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는 유아용품 업체들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관련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란 판단 아래 제품다양화와 함께 마케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가방앤컴퍼니와 이에프이는 9월 이후 출산율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최근 해외 유명 브랜드 판매품목을 대폭 늘렸다. 프리미엄 유아용품의 수요가 대비한 포석이다. 아가방앤컴퍼니는 최근 네덜란드와 호주의 유모차 브랜드 ‘무치’와 ‘베르티니’를 수입, 판매하고 있다. 무치 유모차는 회전기능이 우수한 4륜 유모차 ‘4라이더’와 기동성과 안전감이 뛰어난 3륜 유모차 ‘3라이더’ 등 총 3종으로 가격은 35만~67만원 대다. 이에프이는 최근 독일 자동차 시트 전문업체 ‘레카로’의 유아용 카시트를 독점 수입해 압소바, 파코라반베이비, 프리미에쥬르 등의 매장에서 판매하고있다. 또 이 달부터 영국 수유용품 전문 브랜드 ‘린담’, 프랑스 생활가전 브랜드 ‘테팔’의 육아용품도 수입 판매한다. 이와 함께 오는 9월에는 새로운 유아복 브랜드 ‘해피베이비’를 새로 출시할 예정이다. 임산부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되고 있다. 이에프이는 지난 1월부터 진행해온 임산부 대상 무료 태교음악회 ‘엔젤 스토리 콘서트’를 하반기에 확대 진행할 계획이며 아가방앤컴퍼니는 오는 23일부터 코엑스에서 열리는 ‘베이비페어’를 후원한다. 이 밖에 백화점과 대형마트, 인터넷쇼핑몰들도 여름 휴가가 끝나는 8월말부터 대대적인 유아용품 기획전을 준비하고 있어 하반기 출산 특수를 겨냥한 업체간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정우철 이에프이 마케팅팀장은 “쌍춘년 결혼 커플의 첫 자녀와 황금돼지해를 맞아 두번째, 세번째 자녀의 출산이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8월 중순 이후부터 유통업체와 유아용품 업체들의 고객잡기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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