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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가치 투자 원칙 고수"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전무


“장기투자, 가치투자라는 두가지 원칙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나갈 것입니다. 이런 투자원칙에 공감하는 투자자금만 받아서 운용하겠습니다.” 이채원(사진) 한국밸류자산운용 최고운용책임자(CIOㆍ전무)는 8일 기자간담회에서 “가치투자는 20~30년은 기다려야 빛을 발한다”면서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에 투자해 주가가 적정 가치를 인정 받을 때까지 보유하는 전략을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무는 “지난달 18일 펀드 판매를 시작한 이후 매일 꾸준하게 30억원 이상의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그만큼 장기ㆍ가치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4일 기준으로 주식형펀드인 ‘한국밸류 10년투자 주식투자신탁 1호’의 설정잔액은 1,454억원, 채권혼합형인 ‘한국밸류 10년투자 채권혼합투자신탁 1호’는 101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주식형펀드의 경우 한국증권이 자기자본 투자의 형식으로 1,000억원을 투자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이 전무는 “최근 지수 상승으로 국내 주식형펀드에 대한 환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약 보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이 정도 자금이 몰린 것은 과히 폭발적인 반응”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지수를 벤치마크로 삼는 다른 펀드들과 달리 밸류운용 펀드의 벤치마크는 ‘금리 플러스 알파’라면서 3년 이상 장기 보유할 경우 원금이 깨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펀드 편입종목 및 관심종목에 대해서는 “통신, 유틸리티 업종이 가장 소외됐으며 코스닥, IT기업들 중에 저평가된 종목들이 많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펀드 수수료가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지적에 대해 이용재 한국밸류운용 사장은 “펀드 규모가 커져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는 수준이 되면 점차 수수료를 낮춰 장기 투자자의 이익을 증대시키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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