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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T-LCD수출 400% 급증
입력1999-07-05 00:00:00
수정
1999.07.05 00:00:00
고진갑 기자
노트북과 PC 등의 모니터로 사용되는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의 지난 상반기 수출실적이 업체에 따라 최고 400% 이상 급증하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이에 따라 각 업체는 연간 매출목표치를 한달이 멀다 하고 수정하면서 상향 조정하는 등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당초 올해 LCD 매출목표를 10억달러 수준으로 잡았으나 이를 17~19억달러로 늘릴 계획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LCD의 지난 상반기 중 TFT-LCD 매출액은 7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8,400만달러에 비해 424%나 급증했다.
LCD 판매에 따른 추정이익만도 1천500억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LG-LCD는 당초 올해 LCD 매출목표를 10억달러로 잡았으나 수출호조에 따라 이를 15억달러로 끌어올렸다가 최근에는 다시 17억달러로 늘려 잡았다.
LG는 『하반기에는 크리스마스 특수 등으로 수요가 더욱 늘어나게 돼 있어 상반기 실적을 훨씬 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LCD 생산능력 1위업체인 삼성전자도 아직 상반기 실적이 최종 집계되지는 않았으나 1·4분기에만 4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상반기 전체로는 8억달러 이상의 실적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특히 연 초에 LCD 매출목표를 11억달러로 잡았다가 이를 16억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고급기종의 판매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연말까지는 수정목표보다 2억~3억달러 이상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노트북PC용 제품이 12.1인치에서 13.3인치 위주로 변모하고 1장당 600달러선에 이르는 모니터용 15인치 제품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전체 매출액 규모가 거의 매일 목표치를 크게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진갑 기자 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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