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발 악재에 증권주가 직격탄을 맞아 곤두박질쳤다. 19일 증권업종지수는 3.45% 하락한 2,597.09에 마감했다. 전 업종지수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이틀 연속 떨어지며 다시 2,500선대로 주저앉았다. 종목별로는 우리투자증권이 4.86% 하락한 1만6,650원에 마감했고 SK증권(-4.49%), 현대증권(-4.24%), 동양종금증권(-4.23%) 등도 일제히 4%대로 급락했다. HMC투자증권(-3.97%), 교보증권(-3.81%), 대우증권(-3.64%), 미래에셋증권(-3.60%) 등도 하락폭이 컸다. 증시전문가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골드만삭스를 사기혐의로 기소한 것이 증권주에 나쁜 영향을 미치겠지만 영향력은 단기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박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 미국이 금융규제안을 발표할 당시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났지만 주가가 금방 회복됐다"며 "저금리 기조로 풍부한 시중유동성이 증시 주변으로 계속 흘러들어오는 점을 감안할 때 오히려 증권주를 매수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볼 만하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