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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기계 '맑음' 건설·섬유 '흐림'

상의, 4분기 업종전망

조선ㆍ기계 ‘맑음’, 건설ㆍ섬유 ‘흐림’. 오는 4ㆍ4분기 조선ㆍ기계업종이 호조세를 보이는 반면 건설ㆍ섬유 등은 부동산규제와 저가 중국산 수입 증대로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4일 주요 업종의 4ㆍ4분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후판가격 하락으로 흑자 전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조선과 견고한 수출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는 기계 반도체 전자 등의 업종은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선의 경우 신공법 개발과 컨테이너선ㆍ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수주물량 증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4ㆍ4분기 중 생산(건조)과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0.7%, 5.1% 증가할 전망이다. 일반기계도 펌프ㆍ베어링 등 부품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4ㆍ4분기 생산과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4.1%, 12.7%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플래시메모리 시장 확대에 힘입어 두 자릿수 이상(13.3%)의 견고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PDPㆍLCD 등 디지털제품과 고가 프리미엄 가전도 내수와 수출 모두 호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반해 8ㆍ31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민간수주 물량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건설과 저가산 중국제품의 국내외 시장잠식이 지속되고 있는 섬유는 4ㆍ4분기 전망이 불투명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의 경우 4ㆍ4분기 중 국내공사 수주는 재건축ㆍ재개발사업 위축에 따른 민간공사 수주액 감소와 대형 신규공사 부재에 따른 공공물량 감소세 지속이 예상돼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4% 급감할 전망이다. 섬유는 생산과 수출이 감소하는 침체국면이 지속되고 있지만 주5일제 확대시행 등의 영향으로 의류매출을 포함한 내수는 1.7%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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