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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영웅전] 공격이 먼저였다
입력2004-07-26 18:45:59
수정
2004.07.26 18:45:59
제3보(40~60)
박영훈은 백40, 42로 자체 보강부터 하고 보았다. 흑43은 집의 우위를 확실히 하겠다는 착상. 흑이 47까지 하변을 공고히 지켜 버리니 일단 실리로는 흑이 많이 앞서는 바둑이 되었다. 하변만 해도 흑의 확정지가 30집. 위빈은 이 큰 집에 스스로 만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검토실의 중국 기사들은 흑이 압도적으로 좋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이고 있었다.
백48로 움직인 것은 당연. 이곳마저 흑에게 제압당하면 승부처를 구해볼 수가 없다. 흑이 49로 완만하게 공격해올 때 50으로 전향한 것은 실리를 의식한 수. 백이 50으로 가에 뛰는 것은 흑이 50의 자리에 두어 백의 불만이다.
흑59는 하변의 주택단지를 최대한으로 넓히면서 좌변의 흑 2점에도 성원을 보내는 좋은 수. 그러나 박영훈은 이 수를 완착이라고 자신있게 지적했다. 확실한 공격 수단이 있는데도 그것을 게을리하고 집짓기에 집착한 수였다는 것.
흑59로는 참고도의 흑1, 3으로 공격할 타이밍이었다. 그랬으면 백이 아주 괴로웠을 것인데 역으로 60을 두게 되어서는 우변의 흑이 도리어 위급해졌다.
/노승일ㆍ바둑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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