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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내년 1월엔 900원"

한국씨티銀 전망

원ㆍ달러 환율이 올 상반기에는 1달러당 95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내년 1월께 900원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씨티은행은 19일 미국의 통화긴축정책과 고유가 등으로 인해 올해 미국의 성장세는 지난해에 비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 올해도 달러화 약세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석태 씨티은행 외환파생영업부 경제분석팀장은 “달러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기업들이 달러당 950원대를 올해 목표환율로 정했다면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며 “최근 미국 경제 동향과 고유가ㆍ금값 상승 등을 감안할 때 올 상반기에는 950원대를 유지하겠지만 올 2ㆍ4분기 초반에는 달러당 925원까지 떨어진 후 내년 초에는 900원대로 추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올해 우리나라는 소비와 IT(정보기술)수출을 중심으로 한 경기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그러나 고유가와 환율하락 등 성장 제약 요인들로 인해 경제성장동력은 지난해보다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오 팀장은 또 “한국은행은 통화정책 정상화를 위해 올해 안에 콜금리를 4.25%까지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올해 우리나라의 설비투자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건설부문은 정부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약세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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