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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인 끝에 소폭 하락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5포인트(0.10%) 떨어진 1,932.90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재정절벽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며 소폭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 중 연기금 등 기관의 순매수로 한 때 1,94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10월 국내산업생산지수가 전월보다 하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개인도 순매도 규모를 늘리면서 결국 지수의 방향을 돌리지 못했다.
이날 연기금이 1,035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등 기관이 1,074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도 787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개인이 1,909억원어치를 내다팔며 지수상승을 가로막았다. 프로그램매매는 1,324억원어치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23%), 운수창고(1.09%), 은행(1.08%), 섬유의복(0.92%)이 올랐고 의료정밀(-0.91%), 운송장비(-0.77%), 전기전자(-0.65%), 제조업(-0.40%)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포스코(1.25%), SK이노베이션(0.91%), KB금융(0.85%), 현대중공업(0.48%)이 상승했다. 반면 외국인의 대량매도에 SK하이닉스가 3.94% 하락한 것을 비롯해 현대차(-2.17%), 현대모비스(-1.89%), 기아차(-0.16%)도 약세를 보였다.
CJ(3.37%)가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달성했다는 큰 폭으로 올랐고 대우조선해양(2.97%)과 삼성중공업(1.82%), 현대중공업(0.48%) 등 조선주들도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총 거래량은 3억3,164만주, 거래대금은 4조4,328억원을 기록했다./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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