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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는 기기 시대 막 올라

■ IFA 오늘 폐막<br>갤럭시 기어 깜짝 공개<br>UHD TV 경쟁 불 붙어<br>가전 에너지 효율 바람

지난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막을 올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국제가전박람회(IFA) 2013'이 11일 폐막한다.

이번 IFA에서는 차세대 TV와 고효율ㆍ스마트 생활가전, 혁신적 모바일 기기 등이 대거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3'와 함께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를 깜짝 공개하며 웨어러블(입는) 기기 상용화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LG전자도 별도 모바일 부스에서 태블릿 'G패드'를 선보였으며 소니는 스마트폰 '엑스페리아Z1'을 공개하며 부활을 알렸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은 IFA에서 모바일의 부상과 관련해 "백색가전과 TV 위주인 IFA에서 모바일이 먼저 혁신적인 제품을 공개한 덕분에 (생활가전도) 시너지 효과를 봤다"며 "앞으로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 생활가전과 모바일이 같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세대 TV 분야에서는 풀HD에 비해 화질이 네 배 선명한 초고화질(UHD) TV가 단연 화두였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55ㆍ65인치 커브드(곡면) UHD TV를 공개했고 LG전자는 세계 최대 77인치 크기의 곡면 UH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선보이며 맞불을 놓았다.



생활가전 분야의 트렌드는 에너지 효율에 집중됐다. 에너지 효율에 대한 유럽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데다 각국의 환경규제도 강화되고 있어서다. 이에 삼성전자ㆍLG전자 등 국내 업체와 보쉬ㆍ밀레ㆍ지멘스 등 유럽 가전업체들은 유럽 에너지 효율 최고등급인 A+++을 받은 제품은 물론 A+++보다 효율이 더 높은 제품들을 따로 모아 눈에 띄게 전시했다.

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 사장은 "유럽시장에서 세탁기나 냉장고는 누가 에너지 효율에서 주도권을 갖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특히 에너지를 적게 쓰면서도 사용시간을 짧게 가져가는 방향으로 신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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