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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사] 배당금 큰 폭 증가
입력1999-03-22 00:00:00
수정
1999.03.22 00:00:00
소액주주를 중시하는 기업풍토가 정착되면서 상장사들이 주주들에게 지급하는 배당금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증권거래소가 이날 현재 정기주총을 마친 408개 12월 결산법인중 재무제표를 승인받은 390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배당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배당금이 1조3,366억원으로 전년(9,394억원)보다 42.3%나 늘어났다.
1주당 배당금 역시 441원으로 전년(400원)에 비해 10% 증가했다.
사상 최대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배당금이 급증한 것은 증자, 신규상장 등으로 발행주식수가 대폭 늘어난데다 소액주주의 권리가 강화됨에 따라 기업들이 주주우선정책으로 경영전략을 변화시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2월 결산기업중 현금배당을 실시한 업체는 250개사였으며, 1주당 배당금이 가장 많은 상장사는 한국카프로락탐과 조흥화학공업으로 각각 2,500원씩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또 삼영전자, 신도리코, 태광산업, 남해화학 등 4개사도 1,500원의 높은 배당금을 지급했다.
총배당금이 가장 많은 상장사는 2,786억원의 한국전력(주당배당금 600원)이었고 포항제철(" 1,250원)도 총배당금이 1,176억원에 달했다. 이어 삼성전자 878억원, LG반도체 619억원, 대우중공업 552억원 등의 순서였다.
10대그룹은 주당배당금의 경우 SK가 497원으로 가장 높았고 삼성 419원, 롯데 413원, LG와 한진이 각각 333원으로 뒤를 이었다. 총배당금은 삼성이 1,552억원으로 수위였으며 LG 1,332억원, 대우 716억원, SK 606억원 등을 기록했다.
한편, 97년도에 배당을 하지 않았다가 98년도에 배당을 실시한 업체는 동아타이어, 동원산업, 한국수출포장, 보락, 이수화학 등 35개사였다. 반대로 무배당으로 바뀐 상장사는 대창단조, 유양정보통신 등 46개사로 나타났다.
또 2년 연속 배당실시업체는 215개사인 반면 2년 연속 무배당 회사는 94개사로 집계됐다. 【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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