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식품매장에 위치한 산들내음은 '고객에게 어릴 적 산과 들에서 뛰놀며 맡았던 자연의 향기를 유기농, 친환경 농산물에서 느끼게 하자'는 모토 아래 만든 친환경 농산물 브랜드다. 산들내음은 전국 각지에서 출하되는 야채 200여 품목, 청과 30여 품목, 양곡 20여 품목 등 친환경 농산물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친환경 농산물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산들내음 매출도 매년 10∼20%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현대 백화점 관계자는 "동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유기농 상품 비율이 성공 요인"이라고 말했다. 산들내음이 판매하는 제품 가운데 야채의 경우는 85%, 양곡의 경우 90% 이상이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 유기농 재배가 힘든 청과 역시 40% 이상이 유기농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산들내음을 운영하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식품전문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에서 전국 산지 네트워킹 및 지정농장을 통해 현대백화점만의 차별화된 품질을 고집한 결과다. 현대그린푸드는 산지 출하량 예상 프로그램을 통해 안정적으로 물량을 확보하고 1차 산지검품, 2차 현대그린푸드 검품, 3차 매장검품으로 이어지는 3단계 점검 시스템을 통해 최상의 품질 유지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생산자별로 인증기관과 잔류농약검사를 의뢰하며 현대그린푸드 품질연구소에서 매일 150여종 품목들을 정기적으로 검사해, 기준 이상 잔류 농약물이 발견되면 즉시 반품조치 하는 등 식품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향후 산들내음을 유기농 전문샵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지금은 농산물 제품만 취급하고 있지만 가공식품까지 상품구색을 늘려서 유기농 전문샵형태로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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