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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시대 우리가 글로벌 스탠더드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VoLTE 서비스 상용화 자신<br>업계 첫 LTE 전국망 구축… 1분기 가입자 확 늘어 휘파람


"세계 최초를 넘어 세계 최고로 도약해야 합니다. 롱텀에볼루션(LTE) 시대에는 우리가 글로벌 스탠더드입니다"

12일 이상철(사진) LG유플러스 부회장는 직원들 앞에서 이렇게 선언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 남대문로 본사에서 열린 '1분기 성과 공유회'에서 "진짜 시작은 이제부터"라며 "1분기의 여세를 몰아 2분기에도 시장을 선도하자"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이어 "세계 최초가 될 VoLTE(Voice over LTE) 서비스의 상용화를 철저히 준비하고 LG유플러스가 LTE의 글로벌 스탠더드로 거듭나자"고 역설했다. VoLTE는 음성통신망과 데이터통신망을 따로 썼던 3세대(3G) 이동통신과 달리 하나의 통신망에서 음성ㆍ데이터 서비스를 구현하는 기술로, 통화 중에도 고화질 동영상을 주고받는 등의 새로운 멀티태스킹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이 부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해 LG유플러스가 LTE 서비스를 시작하면서부터 쌓아 올린 자신감의 표명이다. 통신업계 안팎에서는 "LG유플러스가 지난 1996년 창사 이래 이만큼 기합이 들어간 적이 없었다"며 이 부회장의 행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3G 통신망이 없어 SK텔레콤ㆍKT와 동등한 위치에서 겨룰 기반이 없었다. 하지만 경쟁업체보다 앞서 LTE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만년 3위 사업자에서 벗어날 기회를 잡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이동통신사 중 가장 먼저 전국 84개 도시에 LTE 통신망을 구축했으며, 지난달 말에도 역시 한발 빨리 전국 군ㆍ면ㆍ읍으로 LTE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LTE는 LG유플러스가 1등'이라는 인식을 심는데 주력했다. 이 부회장은 직원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덕분에 올 1ㆍ4분기 LG유플러스의 가입자 증가세는 이동통신3사 중 1위를 차지했으며, 가입자 해지율도 지난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현재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는 160만명으로 SK텔레콤(190만명)보다 적지만 10년 이상 고착돼 온 이동통신시장 점유율(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5: 3: 2)이나 전체 가입자 규모의 차이를 감안하면 고무적인 성과다. 게다가 LTE 가입자들이 대부분 높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을 안겨주는 얼리어답터(Early adoptor)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매출 전망도 긍정적이다.



전세계적으로 이만큼 빨리 전국적인 LTE 서비스가 실현된 나라가 없다는 점도 LG유플러스의 자신감을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이나 일본, 스웨덴 등의 이동통신사 LTE 서비스를 상용화했지만 아직 LTE 전용의 신규 서비스가 등장할 만한 가입자 기반은 형성되지 않은 상태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탄생한 LTE 신규 서비스가 전세계 표준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LG유플러스는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오는 10월 VoLTE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새로운 요금제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진짜 시작은 이제부터다. 더 치열하게 준비해 경쟁우위를 확고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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