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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우리가 살린다] 매일유업

프리미엄 유제품 시장 선도<br>고기능성 발효유 신제품 개발··· 젊은층 타깃 주스·두유도 출시

매일유업은 성장이 정체된 우유 시장에서 기능성 우유로 승부를 건다는 방침이다. 매일유업의 '뼈로 가는 칼슘우유' 생산라인.


유가공 전문인 매일유업은 종합식품업체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전통적인 사업 영역인 우유 시장에서는 최첨단 ESL 설비를 기반으로 ‘소화가 잘되는 우유’, ’맛있는 비타우유’ 등 각종 기능성 제품을 발빠르게 선보이면서 올해 식품업계의 키워드인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말부터는 미군에 급식용 우유를 독점 납품하고 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매일유업이 올 하반기에 가장 높은 비중을 두는 시장은 발효유다.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한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하반기에는 발효유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는데 박차를 가한다는 각오다. 우선 기능성을 강화한 제품을 전면에 내세울 방침. 매일유업은 ‘장 건강’으로만 인식돼오던 발효유 시장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억제하는 IgY항체를 함유, 위와 장에 복합적으로 기능하는 발효유인 ‘구트’를 출시했다. 이어 특허받은 성분인 헛개나무 추출물, 알코올 분해 유산균 등을 함유, 피로에 지친 현대인들의 간에 좋은 ‘구트HD-1’을 내놓았다. 또 올 7월에는 핀란드 발리오사와 기술제휴로 혈압수축을 억제하는 성분인 농축 트리펩타이드를 생성하는 유산균을 함유한 혈압강하 발효유 ‘구트다운’을 출시했다. 이처럼 다양한 고기능성 발효유 제품으로 발효유 전체 시장을 적극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벼르고 있다. 또 장기능 발효유 ‘프로바이오GG’도 식이섬유 함유량을 대폭 늘려 ‘프로바이오GG액티브로 리뉴얼 작업을 마쳤으며 정통 불가리아 요구르트를 간편한 우유팩에 담은 팩 요구르트도 출시되는 등 하반기 발효유 시장에서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밖에도 컵 요구르트인 ‘도마슈노 프리미엄 후루츠’, 과육을 썰어넣은 요구르트 ‘아침에 사과’ 등 젊은층을 주타깃으로 한 발효유 신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음료 시장에서도 상품군을 강화한다. 지난 92년 국내 최초로 냉장주스 시장을 연 ‘썬업’은 복분자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생과일의 과육을 그대로 담은 “썬업 아삭아삭”을 내놓았다. 두유 기술력을 이미 해외에서 인정받은 매일유업은 냉장 두유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매일유업은 지난 2003년 국내 최초로 태국 유가공업체인 Dutch Mill사에 ‘뼈로가는 칼슘두유’ 등 매일유업 두유 제품의 기술 및 노하우를 전수하고 로열티를 받는 내용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매일유업은 직장인과 학생들 사이에 인기를 얻고 있는 국내 최초의 냉장 두유 ‘두유로 굿모닝’을 히트상품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도마슈노 프리미엄 후르츠' 젊은층서 인기
매일유업은 발효유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젊은층을 겨냥한 아이디어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면서 하반기에도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방침이다. 올초 출시한 컵 요구르트 '도마슈노 프리미엄 후르츠'는 현재 하루 평균 판매량이 20만개를 훌쩍 넘어섰다. 기능성 요구르트를 음료처럼 가볍게 즐긴다는 컨셉트로, 빨대를 꽂아 마시는 컵 요구르트라는 독특한 제품 특성, 과일 알갱이가 고루 씹히는 상큼한 맛이 젊은층에 어필했다. 출시하자마자 신촌 등 주요 대학가와 종로 등 번화가를 중심으로 다양한 테마의 증정 이벤트를 펼치는 등 적극적인 제품 홍보를 펼친 것도 인기 비결. 단순한 시음회가 아니라 여성들이 밀집한 여대 앞 거리에서 복고풍으로 분장한 남자 모델들이 즉석 공연을 펼치기도 하고 프로포즈 하듯 제품을 나눠주고 사진 서비스를 해주는 등 지역에 맞는 독특한 이벤트를 펼쳐 행사 자체만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예 과육을 통째로 썰어 넣은 요구르트 '아침에 사과'도 매일유업의 야심작. 대용량에 사과 과육이 아삭아삭 씹히는 과일 요구르트인 이 제품은 국내 유일의 불가리아 유산균에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돼 있으며 포만감을 주는 사과를 조화시켜 '간단한 아침식사'라는 컨셉트를 강조했다. 프로모션 역시 새벽학원 수강생들이나 출근길 직장인을 대상으로 아침에만 진행, 특정 타깃층을 겨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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