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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이코노미스트 특별좌담] 국내 거시경제·시장은

1% 안팎 저조한 성장… 주가 요동·환율 진정… 부동산 급락세는 제동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1% 내외, 요동치는 증시, 다소 진정 국면으로 접어드는 부동산과 외환시장.’ 중견 이코노미스트들이 내다보는 올해 국내 거시경제와 시장의 모습이다. 우선 거시경제는 상당한 어려움이 예고됐다.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가계부채 증대로 소비가 위축되고 수출이 급락하는 등 내수ㆍ수출에서 동력을 찾기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연간 0~1% 수준의 저조한 성장률을 예상했다. 세계 경제의 안정 없이 국내 정책만으로 경제가 일어서기는 매우 어렵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김주훈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 연구위원도 1% 내외의 성장률 전망에 동조했다. 그는 다만 “내수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의 대대적인 재원 투입으로 과거 수년간 심화됐던 내수 양극화가 어느 정도 치유될 것”이라며 “2009년 경제에 기대를 하기는 어렵겠지만 잃는 것이 있는 대신 얻는 것도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희망을 걸었다. 외환시장에서는 비교적 안정된 흐름이 기대된다. 시장이 급변동했던 2008년과 달리 원ㆍ달러 환율은 1,200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김장희 국민은행연구소 경영연구부장은 “연중 환율은 1,300~1,150원 정도로 예상된다”며 “내년 상반기 이후 1,200원 이하도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 상무도 “이번 금융위기로 미국 자산이 안전하지만은 않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연평균 환율은 1,150원 정도가 되겠지만 어느 시점에 원화에 힘이 붙으면 생각하지 못한 수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은 다소 부진하면서도 전반적인 급락에는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수도권과 그 밖의 지역 간 가격차는 심화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 부장은 “강남3구 등 수도권의 경우 내년 하반기 이후 다소 가격이 오를 수 있다”며 “다만 부동산으로 자금이 몰리는 일은 없이 가격이 정상국면으로 수렴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시는 큰 폭의 기복이 예상됐다. 특히 상반기에는 주가지수가 2008년 저점인 900포인트선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상무는 “기업 수익성 악화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한편 풍부한 유동성이 작용해 2009년에는 상당히 등락이 심한 투기적인 형태의 시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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