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스타즈] 티케이케미칼, 고강력 폴리에스테르 도전장

화학소재 전문기업인 티케이케미칼이 신소재인 고강력 폴리에스테르 생산사업에 뛰어들며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티케이케미칼은 19일 공시를 통해 “고강력 폴리에스테르 섬유에 대한 신규 시설투자를 위해 159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금액은 이 회사의 자기자본(1,830억원)의 8.7%에 해당하는 규모다.

고강력 폴리에스테르란 강도가 철 보다 10배 정도 강하고 비중이 물 보다 가벼워 안전 장비, 방탄복 등 여러 용도로 사용되는 소재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는 아직 고강력 폴리에스테르 섬유를 생산하는 업체가 없으며 매년 1,200톤 가량의 수요를 모두 네덜란드 등에서 수입해 조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티케이케미칼은 장기적으로 연 1,500톤 가량을 생산할 수 있는 3차 증설까지 실시해 국내 조달은 물론 해외 수출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시설투자는 1차 증설과 관련된 것으로 설비를 가동할 경우 연 500톤까지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투자자금의 경우 기존 유보자금과 지난달 공모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모두 충당할 방침이다. 티케이케미칼은 이번 증설을 다음달까지 마치고 7월부터 시범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티케이케미칼 관계자는 이날 서울경제신문 취재진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올해는 고강력 폴리에스테르 100톤 가량을 우선적으로 생산할 계획으로 매출은 약 50억원 정도가 발생할 것 같다”며 “장기적으로 3차 증설까지 완료하면 이 사업에서만 1,500톤 생산에 매출 750억원 수준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