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과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중진공 등 4개 기관은 14일 서울 여의도 중진공 본사에서 중소기업 건강관리시스템 공동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중소기업 건강관리시스템은 종합병원의 건강관리시스템과 같이 기업도 ‘기업건강 진단’->‘처방전 발급’->‘맞춤형 치유’ 등 3단계 문제해결형 시스템 방식을 도입하는 것이다.
이들 기관은 우선 시행중인 약 30개 지원사업간의 칸막이를 제거하고 맞춤형 치유에 나설 방침이다. 그간의 잘못된 기업경영 관행에 대해 사실상 방치했던 일방 지원식 지원체제를 건강관리시스템 도입과 함께 적극 개선을 요구하는 쌍방 소통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중기청은 사업 첫 해인 올해 창업 후 4년 이상, 상시근로자수 5인 이상으로 일시적 경영애로나 기업성장통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주조와 금형, 용접 등 뿌리산업 기업과 녹색·신성장동력, 부품·소재, 바이오 등 전략산업 창업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김정국 기보 이사장은 “기업중심으로 지원체계를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것은 시의 적절하다”며 “건강관리시스템의 조기정착과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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