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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날개를 달고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훨훨 날고 있는 SK하이닉스가 젊은 대학생들과의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토크 콘서트 등 온ㆍ오프라인 공간을 활용한 소통 이벤트를 통해 회사를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반도체기업의 핵심 경쟁력인 우수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강남 학동사거리의 한 카페에는 취업을 앞둔 대학생 40여명이 하나 둘 몰려들었다.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인 이유는 SK하이닉스가 꿈과 가능성에 도전하는 젊은 대학생들을 위해 마련한 이벤트 '청춘 브런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청춘 브런치는 사회생활을 앞두고 있는 20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정 하나로 자신의 꿈을 이룬 멘토들의 강연을 들려주고 속 깊은 고민도 함께 나누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참가학생들은 SK하이닉스 공식 페이스북을 통한 신청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정해졌다.
이날 강연은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의 저자 정철상 교수가 멘토로 나서 '청춘이여, 커리어를 키워라'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정 교수는 취업에 대해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만약 안된다고 느끼더라도 겁내지 말고 직접 부딪혀보라"며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첫 번째 '청춘 브런치'에서는 20대 청년장사꾼 김윤규 대표가 창업을 꿈꾸는 20대 학생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들려줬다. 오는 30일에는 여행작가 태원준씨가 '청춘이여 세상에 도전하라'라는 주제로 청춘 브런치의 세 번째 연사로 나선다.
SK하이닉스는 지난 5월에는 '밤을 잊은 청춘에게'라는 페이스북 이벤트를 통해 매일 40명씩 총 520명의 취업준비생과 학생, 직장인들에게 야식과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젊은 학생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SNS도 새롭게 단장했다. 올 3월에는 지난해 문을 연 자체 블로그 '하이라이트(hywrite)'를 좀 더 젊은 학생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이 블로그는 지난해 첫 오픈 이후 지금까지 약 17개월간 135만명이 넘는 방문자들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블로그 대학생 기자단으로 활동한 일부 학생의 경우 실제 SK하이닉스의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취업준비생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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