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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세계 M&A 시장 활황기 진입 예상 "국내기업도 적극 대응을"
입력2011-12-06 15:14:39
수정
2011.12.06 15:14:39
자본시장硏 “한국 기업들 활황 초기에 시장 선점해야”
세계 인수합병(M&A) 시장이 내년 또 한번의 활황기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정책ㆍ제도실장은 6일 서울 여의도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과거 1890년~1990년대까지 6차례의 M&A 호황기를 분석한 결과, 올해는 제7차 M&A물결의 초입"이라며 "국내 기업들도 초기 인수자로 적극 참여해 높은 선점효과를 노려야 할 때"라고 밝혔다.
박 실장은 제7차 물결의 근거로 '총자산 대비 기업 순현금 흐름'이 이전에 비해 놓다는 점을 제시했다. 총자산 대비 기업 순현금 흐름은 자산 규모 대비 사업으로부터 들어오는 현금 규모를 말하는 것으로, 이 수치가 높은 기업은 자산효율성과 수익성이 좋아 M&A를 통해 자산 규모를 증가시키고자 한다는 것이다.
국고채와 회사채 간 금리 차이를 의미하는 신용스프레드가 빠르게 축소되고, 은행간 자금거래 단기금리인 리보 금리가 최저를 기록하는 등 자금 조달 여건이 좋아진 것도 7차 M&A 물결의 진입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됐다.
여기에 기업의 수익성(이익률) 역시 2010년 12.6%로 195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내년, 또는 늦어도 내후년에는 글로벌 M&A 대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박 실장은 설명했다.
한편 제7차 M&A 물결은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한 경영 전략적 M&A 증가',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국경 간 M&A 비중 증가', '사모펀드의 역할 강화', '에너지 및 자원 확보를 위한 지속적 M&A' 등의 특성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박 실장은 "국내 기업들은 M&A 물결 초기에 인수자로서 적극 참여해 높은 선점효과를 누려야 한다"며 “이를 위해 사모펀드와 기업, 대형 전략적 투자자의 해외 M&A 시장 공동 진출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에너지 및 자원확보를 위한 M&A가 전체 M&A의 55.1%를 차지하는 편중현상 완화를 위해 향후 글로벌 M&A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IT(5.6%) 분야의 비중을 확대하는 등의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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