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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스닥 저팬' 내년 6월 개장
입력1999-11-28 00:00:00
수정
1999.11.28 00:00:00
신경립 기자
27일 소프트뱅크 관계자에 따르면 나스닥 저팬은 당초 내년말 설립될 예정이었으나도쿄 증권거래소가 벤처기업을 겨냥한 새 시장인 「머더스」를 지난 1일 발족하는 등 경쟁이 과열됨에 따라 출범 일정을 반년 앞당겼다.나스닥 저팬은 그동안 2차례의 설명회에 2,000개 이상의 벤처기업 관계자가 참석할 정도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으며, 설문조사에서도 대다수의 벤처기업이 상장시 나스닥 저팬을 선택하겠다고 응답하고 있다.
나스닥 저팬은 현재 매매관리와 결제, 상장심사 등의 운영을 오사카(大阪)증권거래소에 위탁하는 방향으로 구체적인 운영 방법과 자금 부담 등을 놓고 막바지 교섭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스닥 저팬이 설립될 경우 일본의 투자가들은 벤처기업은 물론 미 나스닥에 상장된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하이테크 주를 중심으로 약 5,000개 종목의 주식도 국내주식 처럼 엔화로 매매할 수 있게 된다.
한국계 손 마사요시(孫正義·42) 사장이 설립, 전세계를 무대로 인터넷 관련 투자에 주력하고 있는 소프트뱅크는 나스닥 저팬 외에 내년중 런던에 개장될 「나스닥유럽」에도 NASD, 호주의 미디어 재벌인 「뉴스 코포레이션」 등과 함께 참여하고 있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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