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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팀 11언더 5위
입력2006-10-29 19:12:17
수정
2006.10.29 19:12:17
박민영 기자
세계아마골프챔피언십 3R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아마추어골프팀챔피언십은 아시안게임 전초전이다. 한국과 일본의 선수와 임원들은 마주칠 때마다 말과 손짓으로 서로를 격려한다. 하지만 이면의 경계심까지 지울 수는 없어 보였다. 라운드가 끝난 뒤면 우선 확인하는 것이 상대팀의 성적.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쳐야 할 라이벌이기 때문이다.
한국이 대회 첫날의 열세를 딛고 일본에 큰 차이로 앞섰다. 그뿐 아니라 이틀 연속 단독5위를 달리며 상위 입상의 기대도 한껏 부풀렸다.
김경태(연세대2), 강성훈(연세대1), 김도훈(영신고2)이 팀을 이룬 한국은 29일(한국시간) 케이프타운 인근 스텔렌보스의 스텔렌보스GC(파72ㆍ6,83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6언더파 138타로 선전을 펼쳤다. 첫날 2오버파(공동16위)에 그쳤으나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순위를 높였던 한국은 중간합계 11언더파 421타를 마크하며 5위 자리를 지켜냈다.
선두 네덜란드(15언더파)에 4타 뒤진 한국은 공동2위 미국, 웨일스, 캐나다(이상 13언더파)와 2타차에 불과해 역대 최고였던 공동10위를 크게 뛰어넘는 성적을 노릴 수 있게 됐다.
3명의 스코어 가운데 좋은 것 2개를 합쳐 팀 성적으로 삼는데 2, 3라운드에서 강성훈의 활약이 돋보였다. 올 시즌 프로골프 개막전 롯데스카이힐오픈 우승자 강성훈은 전날 5타를 줄여 팀 분위기를 상승세로 바꿔 놓았고 이날 4언더파 68타를 쳤다. 개인 부문에서도 공동3위(합계 8언더파)에 랭크됐다. 퍼트가 살짝살짝 빗나가 애를 먹고 있는 ‘에이스’ 김경태는 2타를 줄이면서 시동이 걸린 듯한 모습. 전날 2타를 줄였던 막내 김도훈은 이날 잠잠했다.
한편 일본은 첫날에만 공동11위로 한국에 앞섰을 뿐 2라운드 공동7위, 이날 공동17위(합계 3언더파)로 계속 뒷걸음질했다. 교포 이원준(21)이 속한 호주 팀은 16위(4언더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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