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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술이 뜬다] 보해 `복분자주`

중견주류업체인 보해양조는 최근 잘 익은 100% 국산 복분자만을 발효시킨 후 숙성과 안정화 공정을 거쳐 블랜딩한 고품질 와인 `복분자주`를 선보였다. 보해복분자주는 복분자 천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정온발효공법(발효과정에서 일정한 온도를 유지)을 사용해 맛과 향이 우수하며, 제품 디자인도 우리 전통의 곡선미를 추구하고 병 전체를 수축필름(shrink)으로 처리해 고급스러움을 부각시켰다. 특히 보해복분자주가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국 ATF(주류, 담배 및 무기관리국)의 인증을 받아 복분자제품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미국시장에 수출하게 돼 세계 각국 교포시장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보해는 지난 18일 미국 LA에 소재한 삼화인터내셔널과 복분자주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이달말까지 1차로 5만병을 선적, 다음달부터 미국 전역에 시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런 추세로 나가면 앞으로 수출량이 연간 50만병, 금액으로는 1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회사관계자는 전망하고 있다. 현재 보해복분자주(알콜도수 15%, 용량 375ml)는 수출용만 출시됐으며 국내용은 이달말경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기력증진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복분자주는 지난해 3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시장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수입와인이 전년 대비 50% 이상 판매가 급증함에 따라 복분자주가 품질 개선 등을 통해 이에 대적할만한 전통와인 제품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오현환 기자 <정보과학부> 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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