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쓰·AMD 내년 합작사 설립

협상 최종조정단계 돌입일본 후지쓰와 미국의 AMD가 휴대폰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의 플래시메모리 사업 통합에 대한 협상이 최종 조정 단계에 돌입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 인터넷판이 24일 보도했다.

양사가 합작사 설립에 합의할 경우, 이 부문에서 현재 세계 시장점유 1위를 달리는 인텔과 치열한 수위 다툼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세계시장의 출하액 점유율은 인텔이 26%로 선두를 차지했으며, AMD가 약 13%, 후지쓰가 11%로 뒤를 이었다.

후지쓰와 AMD는 합작사에 대한 출자비율 등 세부 협의를 거쳐 올해 안에 최종 합의를 도출, 내년에는 새 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미 지난 93년 이래 개발 및 생산 일부 분야에서 제휴를 맺고 일본에서 합작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일본 반도체 업계는 D램사업에서 한국 등에 밀리면서 플래시메모리 시장 지키기에 혈안이 되고 있는 상황.

일본 최대 반도체업체인 도시바는 이 부문의 생산능력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히타치와 미쓰비시는 내년 4월중 합작사 설립을 통해 사업 통합에 나설 예정이다.

신경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