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홀딩스는 20일 여의도 사옥에서 그룹의 새로운 사명과 기업이미지(CI)를 공개하고 제2창업을 선포했다. 한진해운홀딩스는 오는 11월4일 주주총회를 열어 사명 변경을 최종 확정짓고 유수홀딩스로 출범할 계획이다. 유수는 넉넉하다는 뜻의 '유(裕)'와 빼어나다는 뜻의 '수(秀)'가 결합된 합성어다.
이날 직접 사명을 공개한 최은영 회장은 "변화와 비전을 담은 새로운 사명은 현재는 물론 미래의 업종을 포괄할 수 있고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쉽게 발음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창의적인 기업문화와 경영 철학, 무한한 가능성도 새 사명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던 한진해운 경영권을 시숙인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에게 넘긴 최 회장은 지주사인 한진해운홀딩스를 중심으로 해운물류IT 전문회사인 사이버로지스틱과 3자물류회사 HJLK, 선박관리회사 한진SM으로 구성된 소그룹을 이끌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