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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교통사고 보험사기단 또 무더기 적발
입력1999-03-01 00:00:00
수정
1999.03.01 00:00:00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거나 사고가 난 것처럼 속여 보험금을 타낸 교통사고 보험사기단 4개조직, 25명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수원지검 강력부 박성동 검사는 1일 금묘섭(30·무직), 서정규(41·무직), 박상원(30·무직)씨 등 9명을 사기혐의로 구속기소하고 權모(29·무직)씨 등 13명을 불구속기소하는 한편 정수용(39)씨 등 3명을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琴씨는 지난해 1월 공범인 정씨 등과 짜고 고의로 승용차 추돌사고를 낸뒤 금씨의 상해진단서를 첨부해 미리 가입해 있던 S보험 등 2곳의 보험회사에 보험금을 청구, 370만원을 받는 등 지난해 8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7차례에 걸쳐 보험금 3,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또 徐씨는 지난 97년 10월 서울 영등포구청 앞길에서 불법유턴하던 이모(40)씨의 승용차를 고의로 들이받아 사고를 낸뒤 보험금 500만원을 받는등 지금까지 6차례에 걸쳐 법규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사고를 유발한뒤 보험금 2,200만원을 뜯은 혐의다.
이밖에 朴씨는 작년 11월20일 공범 유모(30·영업사원·불구속)씨 등과 함께 추돌사고를 낸 것처럼 허위로 서류를 꾸민뒤 병원에 위장입원해 S보험에서 100여만원의 보험금을 받는 등 3차례에 걸쳐 보험금 1,5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검찰수사 결과 현직 보험설계사까지 끼어있는 이들 사기단은 대부분 2~4명이 팀을 이뤄 가해자·피해자 역할을 바꿔가면서 교통사고를 위장했으며 불법유턴이나 초보운전을 하는 차량들을 대상으로 추돌사고를 유발한 것으로 밝혀졌다.【수원=김인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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