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대한민국 상생컨퍼런스] 한화그룹

대기업형 사업구조 개편 중기와 공생 추구

지난 2월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중소기업 및 협력사 지원을 위한 2,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PEF 결성 기념식에서 한화, 한국정책금융공사, 포스코, KB금융 관계자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지난 2월 대전시 연축동의 성우보육원에서 한화 임직원들과 보육원 아동들이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를 축하하는 희망의 풍선을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한화그룹은 지난해 10월 대ㆍ중소기업 상생협력의 종합계획을 담은 '공생발전 7대 종합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한화는 공생발전 모델의 핵심테마를 '상생', '친환경', '복지' 등으로 나눠 프로젝트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한화의 공생발전 프로젝트는 크게 ▦중소기업형 사업 철수 ▦협력업체 지원 ▦친환경 사회공헌사업 확대 ▦사회복지재단 설립 등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한화는 계열사 수를 축소하고 대기업형 핵심사업 위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기로 했다. 물론 상당 규모의 매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상생을 위해 감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화는 기존 사업 가운데 중소기업형 사업에서 철수해 상생을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한화는 이미 지난해 9월 한화S&C의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사업을 다른 업체로 이관했다. 또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면 재검토해 중소기업형 사업을 선별하고 추가 철수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한화는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동반성장펀드를 통한 자금지원과 IT시스템 구축 지원, 사업기회 제공 확대 등도 실시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 2월 한국정책금융공사, 포스코, KB금융 등과 함께 중소기업 및 협력사 지원을 위한 2,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PEF를 결성했다.

동반성장 PEF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한화그룹과 포스코그룹의 주요 협력사를 비롯해 KB금융이 선정한 유망 중소기업인 'KB 히든 스타 500 기업'에 투자할 방침이다.

아울러 한화는 주요 계열사의 협력업체 원가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투자 자금을 지원한 뒤 사전 약정을 통해 성과를 공유하는 성과공유제의 도입도 검토 중이다. 한화는 '에코 한화 웨이' 운영위원회를 신설해 그룹의 친환경 사업체제를 더욱 견고히 하고, 중소기업의 환경 경영 시스템 구축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화는 공생발전을 장기적이고 구체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공생전략 시스템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신사업 진출 시 중소기업형 사업 진출을 지양하도록 하고, 포트폴리오 평가 시 공생발전 전략이 제대로 실행됐는지를 평가하는 등 공생발전이 그룹의 경영관리 전반에 도입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 한화S&C는 ㈜한화와 한화케미칼 등의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ERP 솔루션을 무상으로 구축해주기로 했다. 올해 2개 협력업체를 시작으로 2014년까지 18개 협력업체에 무상으로 ERP 솔루션을 제공해 이들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는 매월 100여개 협력업체 대표를 초청해 조찬 강연회를 열고, 연간 300명 이상의 협력업체 직원에 대한 온라인 교육도 지원한다. 더불어 협력업체의 법무, 세무, 노무 등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할 고충처리 전담조직을 신설해 협력업체의 경영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화는 친환경 사회공헌사업을 통한 상생발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화는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해피선샤인'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해 전국 20개 복지기관을 선정해 태양광 발전설비 공사를 시작했다. 올해는 지원규모를 대폭 확대해 전국 30여개 복지기관에 발전설비를 지원하는 등 전국적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한화는 발전 가능성이 있는 친환경 사회적 기업을 선정해 사업비와 운영비 지원은 물론 경영컨설팅까지 제공하면서 기업의 자생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공모를 통해 20개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며, 기업당 지원규모는 2,000만~1억원이다.



한화는 납입자본금 100억원 규모의 복지재단을 설립해 보다 체계적이고 확장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향후 추가로 400억원을 투입해 총 500억원 규모의 재단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한화가 설립하는 사회복지재단은 아동, 청소년 등 우리 사회의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사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한화의 공생발전 프로젝트는 김승연 한화 회장의 '함께 멀리' 정신과도 일맥상통한다. 김 회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도 되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며 "한화그룹의 협력업체는 단순히 하도급업체가 아니라 한화그룹의 가족이고 동반자"라면서 상생협력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오고 있다.






친환경 사회적 기업 18곳 지원

한화그룹이 지난해 발표한 '공생발전 7대 종합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친환경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한화는 지난 3~4월 친환경 분야의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최종 18개 지원대상 기업을 선정했다. 한화의 친환경 사회적 기업 지원사업은 친환경 제품, 재활용, 에너지 분야 등 환경친화적인 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사회적 기업을 지원함으로써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동시에 지향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화는 대상기업으로 선정된 18개 기업의 역량과 상황에 따라 제품 개발, 홍보ㆍ마케팅, 판로 개척, 교육워크숍 및 경영 지원 등 해당 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또 KAIST 비즈니스 스쿨 과정 운영을 통해 환경 분야의 사회적 기업가의 경영역량을 제고하고, 모든 과정을 수료할 경우 KAIST 총장 명의의 수료증과 KAIST 준동창회원 자격을 부여할 계획이다.

장일형 한화그룹 홍보담당 사장은 "한화의 '친환경 사회적 기업 지원'은 '혼자 빨리가 아닌 함께 멀리 가겠다'는 김승연 회장의 동반성장 철학의 실천적 의지"라며 "국가적 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기업의 경영환경을 개선하는데 일조한다는 바람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백두리싸이클링'의 경우 경북 구미 어촌지역에 위치한 사회적 기업으로 북한 이탈주민을 고용해 폐어망, 폐로프 등을 수거, 가공해 재판매하고 있다. 결국 해양폐기물 증가 및 소각처리에 따른 환경 문제와 북한 이탈주민에 대한 고용 및 자립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적 기업인 셈이다.

또 다른 사회적 기업 '나눔가게'는 지역사회에 버려지는 의류, 잡화 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업으로, 충남 아산에 위치한 지역아동센터 내 아동들이 서로 옷을 물려 입고 나눠 입는 문화를 확산시켜가는데 일조하고 있다. 또 기부, 수거를 통해 모은 의류와 잡화를 재사용하거나 판매하고 남은 수익으로는 지역 내 소외 계층을 돕는 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