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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하이라이트]

대회 10일째인 23일(이하 한국시간)에는 경기가없는 한국 선수들이 체조경기장에 몰려가 응원전을 펼칠 태세다. 심판의 어이없는 오심으로 금메달을 눈앞에서 놓친 남자 체조의 양태영(경북체육회)이 남자 체조 철봉에 출전하기 때문. 양태영은 이날 오전 4시20분 올림픽인도어홀에서 심판 덕에 개인종합 금메달을차지한 폴 햄(미국)과 다시 한번 기량을 겨룬다. 남자 하키는 반드시 이겨야 4강에 오를 수 있는 독일과의 예선 최종전을 치르고이미 8강행을 확정지은 여자 핸드볼은 프랑스를 상대로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불모지' 육상에서는 김미정(울산시청)이 경보 여자 20㎞에 출전하지만 참가에의의를 두는 정도다. ▲체조 한국 남자 체조 선수 가운데 종목별 결승에 오른 선수는 오로지 철봉의 양태영뿐이다. 그러나 양태영은 6개 종목 가운데 하필이면 가장 취약한 철봉에서 유일하게 결승에 나설 수 있어 메달 전망은 밝지 않은 편. 하지만 한국체조 사상 첫 개인종합 금메달을 아깝게 놓친 양태영으로서는 젖먹던 힘까지 쏟겠다는 각오다. 개인종합 금메달을 빼앗아간 햄과의 리턴 매치라 양태영의 투지는 한결 더해질전망이다. 시드니올림픽 개인종합과 철봉에서 2관왕에 올랐던 알렉세이 네모프(러시아)와개인종합 결승 때 철봉에서 9.837점의 빼어난 점수를 올렸던 햄과의 경쟁이 힘겹지만 양태영으로서는 도전할만한 무대다. ▲하키 시드니올림픽 은메달에 빛나는 한국 남자 하키는 유럽의 강호 독일과 마지막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8강 진출을 장담할 수 있다. 스페인이 2승2무승부로 조1위가 사실상 확정됐고 남은 1장의 티켓을 놓고 독일과 다퉈야 한다. 2승1무1패의 한국은 3승1무승부의 독일에 반드시 이겨야만 승점이 같아지기 때문. 때문에 독일과의 경기는 예선 탈락이냐 메달권 진입이냐 여부를 가리는 중요한일전이다. ▲복싱 57㎏급 조석환(상무)이 메달 획득의 관문인 8강전에 나선다. 상대는 루마니아의 비오렐 시미온. 지난해 세계선수권 3위에 올랐던 조석환은 상대 선수에 따라 복싱 스타일을 달리하는 전천후형 선수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장학생인 시미온과의 8강전은 무난하게 승리로 이끌 것으로 보인다. 다만 흥분하면 자제력을 잃는 단점을 갖고 있는 조석환이 경기 스타일이 다소거친 시미온에 말려드는 것을 경계해야 할 듯. /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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