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코웨어 주가가 실적부진 우려와 특수관계인의 지분매도로 최근 급락하고 있지만 하락폭이 과도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메리츠증권은 22일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과 특수관계인들의 잇단 지분 매도로 텔코웨어의 주가가 지난해말보다 45% 이상 하락했다“며 “이 같은 점을 감안해도 최근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일부 공중데이터통신망(PDSN) 매출 지연에 따라 올해 텔코웨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805억원, 163억원으로 각각 12%, 23% 낮추고 주당순이익(EPS)도 기존 2,125원에서 1,563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하지만 그 동안 주가의 발목을 잡아왔던 악재들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가 조정의 심리적 원인이었던 특수관계인의 지분매도는 이미 끝났기 때문에 앞으로 물량부담이 없는 상태”라며 “올해 전반적인 매출은 다소 부진하겠지만 수출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2007년 이후에는 PDSN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등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2만원으로 기존보다 38% 하향조정했지만 그 동안 주가하락폭이 너무 큰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 47% 정도는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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