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디지탈옵틱은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가며 지난 8일 1만6,600원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12월6일 기록한 52주 최고가(1만7,750원)에 바짝 다가섰다.
디지탈옵틱의 강세는 갤럭시S3나 갤럭시노트2 등 삼성전자의 인기 모델에 자사 휴대폰용 카메라 렌즈가 채택돼 제품 공급이 늘면서 실적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 스마트폰 판매가 증가해 휴대폰용 카메라 렌즈 매출이 자연스럽게 늘고 있어 앞으로 꾸준한 실적 성장이 점쳐진다. 여기에 자동차용 카메라 렌즈라는 장기 성장동력을 육성 중인 점도 디지탈옵틱 실적이나 주가에 긍정적 평가 요인이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지탈옵틱은 휴대폰 및 자동차용 카메라 렌즈 전문 제조업체로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011년 대비 각각 43.2%, 35.6% 증가한 836억원, 122억원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휴대폰용 카메라 렌즈 부문이 실적 성장을 이끌어 지난해보다 매출액은 54.3% 늘어난 1,290억원, 영업이익은 50% 늘어난 183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 연구원은 이어 "특히 휴대폰용 카메라 렌즈 물량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외주 렌즈 모듈의 생산 능력을 올 상반기 중에 20%가량 확대할 계획"이라며 "현재 그랜저HG와 제네시스ㆍK9 등에 채용된 자동차용 카메라 렌즈도 전 세계적 부착 의무화 추세에 따라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