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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외국어교육시장 '후끈'
입력2006-09-17 17:41:42
수정
2006.09.17 17:41:42
'사내 맞춤형 교육' 늘며 기업·관공서 의뢰 급증<br> 출장강의外 채용·직원 어학실력 측정등도 참여
B2B 외국어교육시장 '후끈'
'사내 맞춤형 교육' 늘며 기업·관공서 의뢰 급증 출장강의外 채용·직원 어학실력 측정등도 참여
윤홍우
기자 seoulbird@sed.co.kr
‘사내 맞춤형 영어교육’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B2B(기업 대 기업) 외국어 교육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기업ㆍ관공서 등에 외국어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B2B 교육사업은 최근 단순한 ‘출장 강사’의 성격을 벗고 신입사원 선발ㆍ외국어전문인력양성ㆍ직원영어능력테스트 등 차별화 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오프라인 시장에서 노하우를 갖춘 대규모 외국어교육업체들이 B2B사업을 확장하고 있고, 중ㆍ소규모 온라인 교육업체들도 B2B사업에 발을 담그기 위해 분주하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매출액 1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외국어교육 B2B시장에서 30%를 점유하고 있는 YBM어학원의 경우 LG화학, GS건설 등 400여개 기업에 영어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YBM어학원은 최근 1년간 꾸준히 B2B사업을 늘려 출장강의나 위탁교육 뿐 아니라 신입사원 모집과 기존 직원의 영어능력 측정, 기업 연수 프로그램에까지 폭 넓게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본격적으로 B2B사업을 시작한 파고다어학원도 현재 한국전력공사, 웅진 등 160여개 기업에 ‘글로벌사업 능력 개발’, ‘임직원 어학능력 위탁향상 위탁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업체의 B2B사업 매출액은 전체 매출액의 50%를 넘을 정도다.
정철어학원도 최근 B2B전문 사이트를 열고 ‘해외컨퍼런스를 위한 영어’, ‘호텔근무자를 위한 영어’ 등 차별화 된 전문과정을 개설해 B2B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정철어학원 관계자는 “기업체에서 B2B교육에 대한 다양한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 인원을 확충하고 팀을 개편해 B2B서비스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외국어교육업체가 앞 다투어 B2B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은 기업의 신입사원 선발ㆍ인사 과정에서 외국어 실력이 합격과 진급을 좌우할 정도로 비중이 높아진 데다 외국어 전문인력에 대한 갈증도 심해졌기 때문이다. 대기업의 한 교육담당자는 “해외사업의 확대로 외국어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기업이 보유한 인력으로 전문적인 외국어 교육을 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외국어교육업체 입장에서는 B2B 사업이 ‘황금시장’이다. YBM어학원의 문태웅 B2B사업팀 부팀장은 “B2B 사업은 매월 고정 매출이 올릴 수 있어 수익의 안전성이 있고 기존의 단순한 영업형태를 벗어나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 툴로서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파고다어학원의 강세훈 교육사업팀장도 “시장의 수요를 판단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어 콘텐츠 개발에 따르는 위험부담이 적고 B2B사업의 성공이 B2C(기업 대 고객)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B2B 사업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6/09/1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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