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고용ㆍ소비여건 개선..물가 불안 지속”

-8월 그린북

기획재정부는 최근 우리나라의 경제와 고용이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물가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재정부는 4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6월 고용시장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크게 늘고 고용률과 실업률도 전년보다 개선됐다”며 “6월 경기동행지수와 경기선행지수 모두 2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밝혔다. 경기상황이 전반적으로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재정부는 이어 “고용회복 등에 따른 소비여력 증대 등을 감안할 때 민간소비는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국제유가와 유럽 재정위기,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둔화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했다. 재정부는 “대외경제 여건이 불안요인으로 남아 있어 소비심리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경제여건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고 내수기반 확충과 경제체질 개선 등 지속성장과 고용창출을 위한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상수지에 대해서는 “7월에는 휴가철 해외여행 증가로 서비스수지 적자가 늘겠지만 전체 흑자규모는 6월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들어 7개월 연속 4%를 넘은 소비자물가와 관련해서는 “집중호우와 정유사 공급가 환원 등으로 물가상승폭이 확대됐다”며 ‘집중호우와 추석 등에 따른 단기적 물가불안 소지에 적극 대응하고 물가안정기반 강화를 위한 구조적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이승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