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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투사 10곳중 4곳 적자

중기청 국감자료, 순익도 1분의 1로 줄어창업투자회사 10개 중 4개가 올 상반기 적자를 기록하고 평균 매출액도 전년도에 비해 대폭 감소하는 등 영업실적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이 국회 산자위 소속 신영국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전체 창투사 141개 중 59개, 41.8%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업체당 평균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말 3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10분의1 수준인 3억8,000만원대로 급락했다. 영업수익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말 111억원에 달했던 평균 영업수익은 19억원으로 20%도 채 안 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재정자금이 출자된 창투사 역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경영환경이 악화일로에 있기는 마찬가지였다. 재정자금이 출자된 47개 업체 중 올해 적자를 기록한 기업은 13개였고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말 74억원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13% 수준인 9억원으로 하락했다. 영업수익 역시 239억원에서 39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신 의원은 "창투사의 지분출자 기업에 대한 투자회수가 지연됨에 따라 하반기 투자위축이 더욱 심화되는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자금의 선순환이 막혀 경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신 의원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주식매각제한(락업) 제도의 완화 등 창투사의 주장을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컨설팅ㆍ인프라 강화 등 질적 향상을 위한 조치도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중기청의 한 관계자는 "창투사의 수익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전체 평균으로 본다면 아직은 수익을 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회수가 안 되고 있기 때문에 수익률은 낮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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