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력 자동차부품회사들이 한국산 제품 구매를 위해 몰려온다.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부품의 중국 수출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KOTRA는 오는 27일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자동차부품 아ㆍ태본부 구매담당자 초청 상담회’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상담회에는 중국에 진출해 있는 세계 유력 1차 벤더인 마그나인티어, 컨티넨탈, 동펑PSA 등의 아ㆍ태구매본부 책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컨티넨탈그룹 자회사인 컨티넨탈 오토모티브 시스템사는 지난 9일 브레이크 캘리퍼(Brake caliper) 부품을 조달하기 위해 국내 업체와 상담한 데 이어 이번 상담회에서도 부품업체를 발굴하기 위해 다시 방한하기로 했다. 캐나다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마그나그룹 인티어 인테리어사와 인티어 시팅사도 시트를 포함한 내장재 전체를 대상으로 공급상을 찾고 있으며 동펑 PSA는 차량용 강재의 신규 공급선을 물색하고 있다. 일본 미쓰비시계열의 대만 CMC도 후륜구동 디젤차 개발에 따른 디젤엔진 협력 파트너를 찾기 위해 방한한다. 이들 자동차 부품회사는 그동안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에서 저가의 부품을 아웃소싱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의 한국산 부품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민하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에 진출해있는 글로벌 기업 아ㆍ태구매본부의 움직임을 잘 활용해야 수출기회를 잡을 수 있다”며 “이번 상담회를 통해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국내 부품이 확고하게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OTRA는 이번 행사에 참석한 바이어 뿐만 아니라 중국에 자리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세계 유력 1차 벤더들과도 지속적으로 한국 부품의 공급 가능성을 타진해 나갈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