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권(사진 왼쪽) 고용노동부 장관이 한상균(오른쪽) 민주노총 위원장과 첫 만남의 자리를 갖는다. 노사정이 노동시장 구조개선을 위해 막바지 합의점을 모색 중인 만큼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23일 고용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24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을 방문해 한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노총 임원들과 1시간가량 노동현안에 관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 장관의 민주노총 방문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번 회동에서 이 장관은 노동시장 구조개선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노사정위원회에 복귀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청년층에 일자리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대기업 사업장이 많은 민주노총이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은 지난 1999년 이후 노사정위원회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이번 회동은 이 장관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만남을 제의해온 데 대해 민주노총이 화답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고용부와 민주노총 간 대화는 방하남 전 장관이 지난 2013년 6월 민주노총을 방문한 후 1년 9개월간 사실상 단절된 상태였다. 민주노총의 한 관계자는 "반노동 정책 폐기와 최저임금 1만원 수용 등 대정부 요구를 재차 강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