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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기상대]뉴욕증시 극적인 상승 반전 마감
입력2003-03-08 00:00:00
수정
2003.03.08 00:00:00
악재가 겹친 하루였지만 미국증시는 7일 초반 약세를 딛고 상승으로 마감했다. 목요일 부시 대통령은 UN의 승인 없어도 미국은 독자적으로 이라크전쟁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고 인텔은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1/4분기 우울한 실적전망을 내놓으며 금요일 하락장을 예고했다.
그리고 금요일 개장전 발표된 2월 고용보고서는 역시 시장과는 달리 많은 미국인들이 일자리를 잃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나스닥지수는 개장과 함께 20포인트 이상 급락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오사마 빈 라덴의 두 아들이 체포되었다는 소식은 투자자들의 매도포지션 청산을 불러일으키면서 지수는 상승으로 반전되는 모습이었고 다시 약세로 밀리긴 했지만 막판 소폭 상승으로 마감할 수 있었다. 한스 블릭스 UN 무기실사 대표의 소식과 영국과 미국이 이라크의 무장해제 완전준수를 위한 최종 시한으로 3월17일로 결정했다는 소식도 지수의 등락에 영향을 주었다.
금요일 나스닥지수는 2.40포인트, 0.18% 하락한 1305.29포인트로 마감되었고 거래량은 14억주를 기록했다. 지난주 금요일 1,337.52포인트로 마감했던 지수는 일주일동안 수요일 하루 소폭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4일동안 하락하면서 32.23포인트 하락을 기록하게 되었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오늘 온갖 악재로 지수가 1300선 밑으로 하락하기도 했지만 1300선을 방어했다는 것이다. 지수는 여전히 1300선 주위에서 맴돌면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게 되었다. 2월들어 상승추세에서 하락추세로 반전되었고 60일선을 여전히 추세를 이어가고 있고 20일선은 5일선을 상향돌파 했지만 의미있는 신호로 해석하기는 힘들겠다.
Nasdaq : 1305.29(+0.18%),
S&P500 : 828.89(+0.83%),
DowJones : 7740.03(+0.86%)
하드웨어 업종이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인텔의 악재로 반도체업종이 약세로 마감했고 3컴의 악재가 있었던 네트워크 업종 역새 하락으로 마감했다. 소프트웨어 업종 역시 약세를 보였고 통신장비 업종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오늘 발표된 2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한달동안 308,000명의 인력이 짤려 나갔고 실업률은 1월 5.7%에서 5.8% 상승했다. 이러한 사실은 신규고용 5,000건 증가를 예상하고있던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에게 충격을 주었고 또한 대부분업종에서 일시해고가 진행되었다는 사실 역시 시장에 악재가 되었다. 지난 1월 잠깐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던 노동시장은 다시 침체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 되었고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요 증권사들은 3월 FOMC에서 연준리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러한 악재는 오사마 빈 라덴의 아들 2명이 아프카니스탄 남서부에서 미군이 포함된 합동작전을 통해 검거되었다는 소식으로 희석되는 모습이었다.
목요일 장마감후 실망스런 1/4분기 실적전망을 전한 최대 반도체기업 인텔은 업종의 하락을 이끌며 오늘 하루 4.13% 하락했다. 매출 전망치가 다소 상향조정 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예상범위의 낮은 부분이 더욱 하향조정된 것이다. 마이크로프로세서 부분에서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플레시 메모리 사업부 전략이 실패하며 월가에서 비판을 받았다. 인텔은 플레시 메모리의 가격을 20-40%로 인상하며 고객들의 저항을 받고 있으며 현 시장환경에서 이러한 전략은 실현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교훈을 뼈져리게 느끼고 있다는 반응이다.
AMD는 플레시 메모리 부분에서 인텔의 약세로 시장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오늘 1.32% 하락률을 기록했고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역시 1.86% 하락했다. 인텔의 악재는 장비업체들에게도 영향을 주었는데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프 머티리얼은 0.75% 하락했고 KLA-텐코는 0.2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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