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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3개 계열사 中공략 강화

현대그룹 3개 계열사가 중국시장을 합동으로 공략한다. 22일 현대그룹 계열사들에 따르면 지난주말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의 49재가 끝난것을 계기로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현대택배 등 주력 3사가 새로운 시장인 중국공략을 통해 그룹경영을 활성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현대상선은 오는 11월 중국의 상하이, 베이징, 톈진 등 중국법인들을 상하이 중국본부 산하로 통합하는 등 중국시장에 대한 비중을 대폭 높이기로 결정했다. 노정익 현대상선 회장은 11월 상하이를 방문해 해외 IR를 본격적으로 실시하는 등 해외 하주들에 대한 영업력 강화에 직접 나설 계획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연초 사스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해외로 나가는 화물 물동량이 전년보다 30% 이상 늘고 있다”면서 “중국에 대한 영업력 강화로 수익성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그룹 지주회사역을 맡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도 상하이 현지법인인 `상하이 현대 전제제조유한공사`에 대한 기술이전을 늘려 2008 베이징 올림픽, 2010 세계 박람회로 시장이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첨단 엘리베이터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현대택배 역시 최근 상하이에 현지법인인 `현대아륜국제화운유한공사`를 설립했다. 한편 현대그룹 경영권의 향방은 정몽준 의원과 현대중공업의 관계가 유사한 형태로 설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 의원이 이사회에 참가하지 않는 대신 주요 경영사항에 대한 보고를 받는 등 느스한 형태의`연결고리`를 가진 경영권 방식이 고 정몽헌 회장의 부인인 현정은씨에게 적용될 것이라는 재계의 분석이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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