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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기금 주식투자 4兆 늘려
입력2004-01-04 00:00:00
수정
2004.01.04 00:00:00
권홍우 기자
올해 국민, 사학, 공무원 등 3개 연기금은 약 4조원을 주식매입자금으로 새로이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4일 “연기금의 주식 투자를 금지하는 조항을 삭제하는 내용의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이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무산됐으나 자체 개별법에 의한 주식 투자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올해 3개 연기금의 직접적인 주식 투자규모는 순증분만 3조8,855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주요 기금별 주식투자자금 순증규모는
▲국민연금 3조4,000억원
▲사학연금 4,555억원
▲공무원연금 300억원 등이다. 이에 따라 올해 말 이들 3개 기금의 주식투자 잔액은 간접 투자분 2조원을 포함해 14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예산처는 올해 연기금의 여유 자금 운용은 안정성과 유동성이 보장되는 범위 내에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산처 관계자는 “연기금의 채권 투자 비중은 지난해의 65%에서 올해에는 59%로 낮아져 채권 투자 편중 현상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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