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면서 국내주식펀드 수익률이 6주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이 지난 29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 일반주식펀드는 일주일간 -0.1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0.45%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펀드 수익률이 다소 저조한 셈이다. 중소형주식펀드가 한 주간 -0.49%로 특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중형주지수가 0.32% 올랐지만 소형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0.90%, -2.82% 하락하면서 중소형 주식펀드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배당주식펀드는 0.09% 올랐고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도 0.31% 수익률을 냈지만 코스피200지수 상승률(0.34%)에는 못미쳤다.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02%, 0.02%,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와 시장중립펀드는 각각 0.10%, -0.21%의 주간 수익률을 보였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655개 중 167개가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웃돈 가운데 조선주가 큰 폭으로 상승한 데 힘입어 ‘삼성KODEX조선주상장지수펀드(ETF)’가 7.33%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또 건설주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삼성KODEX건설주ETF’도 5.54%를 기록했다. 국내채권펀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준금리 동결로 인해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가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일반채권펀드와 중기채권펀드는 모두 0.0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AAA이상의 고등급 채권이 담긴 우량채권펀드도 0.03%의 수익률을 보였으며 투자적격등급 이하의 채권ㆍ어음과 후순위채권 등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펀드는 0.06% 상승하면서 채권형 펀드 세부유형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초단기채권펀드는 같은 기간 0.05%의 수익률을 보였다.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1.4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 그리고 일본주식펀드가 상승했으나, 중국을 비롯한 브릭스주식펀드는 일제히 하락해 전체 해외주식펀드 성과를 끌어내렸다. 섹터별로는 기초소재섹터펀드를 제외한 전 유형이 플러스 성과를 보였으며 이 중 소비재섹터펀드가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 장동현ㆍ박제영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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