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온라인업계 경쟁] "재래식 물류시설 있어야 성공"

인터넷으로 판매망을 확보, 돌풍을 일으킨 온라인상거래 업체들이 대형 물류창고, 고풍스런 경매장, 배달 서비스망등 재래식 시설을 갖추기 위해 혈안이다. 인터넷 공간에 만들어진 사이버 시장도 현실 세계에 뿌리내리지 않으면 패자로 전락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역사와 전통에 많은 고객을 갖추고 있는 재래식 업체들이 온라인을 갖추고 시장을 방어하는 것도 의식해야 한다.인터넷 경매회사인 「이베이」는 최근 샌프란시스코 소재 「버터필드 앤드 버터필드」 경매소를 2억6,000만 달러에 매입했다. 인터넷 공간을 통해 경매품을 수집하고 경매자를 모집할 수 있지만, 물건을 받아서 보관하고 전달할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은 엄청난 적자에도 불구, 수익금의 상당부분을 물류시설에 투자한다. 미국 최대 서점체인망인 「반즈앤드노블」이 온라인을 개설, 기존 시설을 이용해 신속하게 서적을 배달하는데 대응하기 위해 미국 전역에 도서 배달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온라인 상거래업체들도 경쟁에 이기기 위해선 재래식 업체들이 고객들에게 해주고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즉 신속하고 정확한 배달, 반품 처리및 배상등을 해주려면 땅위에 세워진 건물이 필요하고, 배달 트럭이 필요하다. 보스턴 컨설팅사의 데이비드 피콧 부사장은 『상거래의 최종 승자는 구식 사업수단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며 사이버 우산에만 안주하는 업체들중 상당수가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포레스트 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내 온라인 상거래 규모는 올해 200억 달러에서 2004년에 1,850억 달러로 5년 사이에 9배 이상 늘어날 전망. 그러나 전체 상거래에서 온라인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5년후에 7%에 불과하다. 그만큼 재래식 시장의 장벽이 높다는 얘기다. 뉴욕=김인영특파원INKIM@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