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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교수 "서울대에 조사 요청"
입력2005-12-11 18:45:50
수정
2005.12.11 18:45:50
최수문 기자
"모든 자료 제출 용의" 배아줄기세포 논란 정면대응 나서
황우석 서울대 교수가 배아줄기세포 논란에 대해 서울대에 자체조사를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줄기세포 숫자가 부풀려졌다는 PD수첩 녹취록과 사이언스의 논문 재검토 요청 등으로 수세에 몰리고 있는 황 교수팀이 본격 반격에 나선 것으로 배아줄기세포 ‘진위’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황 교수 문병차 서울대병원을 방문한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11일 “황 교수를 만나 이 같은 입장을 확인했다”면서 “황 교수는 서울대 자체조사를 통해 연구의 진실성을 보여주려는 의지가 아주 확고했다”고 말했다.
황 교수가 서울대에 자체 조사를 요청하는 시점은 병원에서 퇴원해 연구실에 복귀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손 지사는 전했다. 손 지사는 “(황 교수가) 논문을 게재한 사이언스측에서 자료제출을 요구할 경우에도 모든 실험자료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이는 지금까지의 연구성과에 아무 것도 꺼릴 게 없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황 교수의 건강상태와 관련, 손 지사는 “오늘 만나보니 원기 왕성하고 잠도 잘잔 듯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서울대의 생명과학 관련 분야 교수 30여명은 지난 8일 “연구 의혹은 해당연구자의 소속기관이 조사하는 것이 국제적 관례”라며 황 교수 연구의 재검증을 요구하는 집단 성명을 정운찬 총장에게 전달한 바 있다.
한편 줄기세포 논란은 PD수첩측이 주장하고 있는 미국 피츠버그대의 김선종 연구원의 ‘중대 진술’ 내용이 일반에 공개되면서 그 파문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 신문인 프레시안이 입수했다면서 지난 10일 공개한 녹취록에서 그는 지난 10월20일 PD수첩팀과 만나 황 교수의 올초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 관련 사이언스 논문에 수록될 사진을 준비한 과정을 설명하는 가운데 줄기세포 2개만을 넘겨받은 후 황 교수의 직접 지시에 따라 11개 줄기세포의 사진을 만들었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황 교수팀의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 연구성과가 크게 부풀려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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