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가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 증가 기대감 속에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는 8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96%(4,500원) 오른 15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와 함께 대표적 자동차주로 꼽히는 기아차(1.61%), 현대모비스(1.44%) 등도 1% 넘게 올렸다.
중국의 경제성장률 부진과 일본 엔화 가치의 하락 등으로 자동차 수요가 줄고 업계 경쟁은 심화돼 현대차는 그동안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5년 2개월 만에 1,200원선을 돌파하면서 수출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해져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환율 변수가 매우 중요해졌다"며 "자동차 업종의 투자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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