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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밀 가공사업' 앞다퉈 확대
입력2008-10-07 17:06:07
수정
2008.10.07 17:06:07
CJ제일제당 신제품 5종 선봬… SPC그룹선 계약재배 협약
제분ㆍ제빵 업체들이 우리밀 가공 사업에 앞 다퉈 진출하고 있다. 곡물 등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곡물 자급률 강화 시책과도 연계되면서 우리밀 가공산업이 신규 사업분야로 주목 받고 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100% 국산 밀을 사용한 '우리밀 밀가루', '우리밀 국수' 등 신제품 5종을 새롭게 선보이며 우리밀 가공사업을 확대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밀가루 외에도 우동, 생면류의 다양한 면가공, 프리믹스 군으로 사업을 확대해 오는 2010년 우리밀 수매량 6,000톤, 연간 매출액 120억원의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측은 그 동안 우리밀이 가공시 식감이 떨어져 사업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나 다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수입산 이상의 식감을 구현해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소비자용 제품 이외에도 B2B 사업 확대를 위해 피자, 식빵, 제과 등 다양한 맞춤형 밀가루 개발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밀 밀가루는 현재 시장 규모가 150억원 수준에 불과하지만 가격이 일반 제품의 2배(1kg 3,500원)가 넘는데도 가정용 시장의 연간 성장률이 56%나 되는 점을 감안할 때 폭발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른 관련업체들도 사업 확대를 서두르고 있다. SPC그룹은 지난 7월 우리밀 전문가공업체인 '밀다원'을 인수했으며 최근에는 해남군과 우리밀 1,200톤 분량을 계약재배하는 생산공급협약을 체결했고 계열 제빵 브랜드인 '파리바게뜨'에서 우리밀 식빵 등을 출시하고 있다. 동아제분은 지난 9월 한국우리밀농협과 우리밀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정(MOU)을 체결했으며 2003년 국내 최초로 우리밀 밀가루를 선보인 사조해표는 최근 '우리밀 라면'과 '우리밀 짜장면'을 출시하며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도 우리밀 재배 증대를 통해 현재 연간 생산량 9,000톤으로 자급률이 0.5%에 불과한 우리 밀의 생산을 2012년에는 자급률 5%(생산량 10만톤), 2017년 자급률 10%(20만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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