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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차보험시장 경쟁 격화
입력2004-11-23 09:34:36
수정
2004.11.23 09:34:36
신규진입 추진에 기존사 마케팅 강화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시장점유율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새로 시장에 진출하려는 보험사들이 잇따르고 이미 진출한 회사도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온라인시장에 진출한 현대해상은 온라인시장 진출시기와 폭 등을 놓고 오너인 정몽윤 회장과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김호일 사장 퇴진이 결정됨에 따라 온라인시장 마케팅을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해상은 이미 제작해놓은 온라인상품인 `하이카다이렉트' 관련 TV광고 2편을곧 방영하면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화재 역시 온라인보험의 시장점유율이 10%대에 진입하면 시장에 참여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오고 있다.
삼성화재측은 그러나 "온라인 또는 직판시장에 대한 진입여부는 시장규모가 아니라 수익성이 판단기준이 돼야 한다"면서 "현재의 설계사와 대리점 등 대면조직을통해서도 자동차보험에서 수익성과 시장지위를 유지해 나가는데 큰 문제가 없는 만큼 온라인시장 진출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회사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삼성화재가 지하철에 배포되는 무가지나 인터넷을통해 텔레마케팅 광고를 내보내고 있고 최근 운영중인 인터넷 콜센터(☎ 1588-3339)역시 온라인영업 관련 인프라 구축을 위한 포석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이 업계에 나돌고 있다.
동양화재도 계열분리후 그룹사들의 대형계약이 이탈하면서 시장점유율 하락 위기감에 자동차보험 부문에 소극적이었던 종전의 전략을 수정,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 진출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시장에 진출한 동부화재와 다음자보와의 제휴형식으로 시장에 참여중인 LG화재 역시 회사규모를 확대해 시장공략을 강화할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는 지난 2001년 처음 영업을 시작한 교보자보를 비롯, 다음자보, 제일화재, 교원나라자보, 대한화재, 동부화재, 신동아화재, 현대해상 등 8곳이 있다.
인터넷과 전화로만 판매하는 온라인 자동차보험은 설계사나 대리점이 판매하는오프라인 상품에 비해 보험료가 평균 15% 가량 저렴해 시장점유율이 계속 높아지고있다.
온라인 보험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시장이 전체 자동차보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대를 넘어 연말까지 10%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면서 "대형사들의 참여가 점점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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