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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핫이슈] 런던테러 일회성 가능성
입력2005-07-10 17:11:21
수정
2005.07.10 17:11:21
주가 상승추세 지속될듯
런던테러는 미국과 아시아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못했다. 오히려 미국증시의 경우 주가가 상승했고, 아시아증시도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이번 테러가 일회성에 그친다면 국내증시는 기존의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이다.
반대로 테러가 추가로 다른 국가로 확산된다면 증시에 부정적이다. 그렇지만 현재로서는 런던테러가 일회성일 가능성이 더 높다. 런던테러는 G8 정상회담이 영국에서 개최되는 시점에 맞춰서 테러가 가해졌다. 작년 스페인에서 발생한 테러 발생 이후 후속 테러가 장기간 없었다는 점에서 런던테러도 일회성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증시는 테러에 대한 내성이 강해졌다. 과거 9.11 테러, 04년 마드리드 폭파 사건 등 여러 차례에 걸친 학습효과로 인해 금융시장은 테러에 대한 적응력이 강해졌다. 실제로 테러가 발생하면 처음에는 증시에 충격을 주나 일정한 기간이 지난 후에 주가는 강한 복원능력을 나타낸다.
9.11 테러 이후 주가는 초기에 급락했으나 몇 개월의 조정 후 주가는 재차 상승세로 복귀했다. 돌이켜 보면 9.11 테러 직후 주가 급락기간이 실제로 주식을 매수하기 제일 적절한 시점이었다. 물론 당시 주가가 그렇게 회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세계중앙은행들의 적극적인 금리인하에 기인한다.
9.11 테러 발생 이후 미국 FED는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금리를 인하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최근 유럽경제가 부진한 상황에서 런던 테러가 발생해 유로국가들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 만약 현시점에서 테러가 추가적으로 발생한다면 유사한 금리인하 정책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 증시를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테러가 발생하면 어떤 금융상품들이 상대적으로 혜택을 받는가? 테러 공포증은 안전자산 선호 (Flight To Quality) 현상을 일으킨다. 미국국공채, 금, 달러, 등 안전한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다.
미국 장기금리 안정과 달러강세는 국내증시에 호재다. 현재로서는 런던테러가 일회성 사건일 가능성이 높아 국내증시의 상승추세를 바꾸지는 못할 것이다.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매수를 하는 용기와 집요함이 필요한 시점이다.
/윤세욱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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